원인
부루세라병은 세균성 번식장애 전염병으로 소, 돼지 등의 가축, 개 등의 애완동물 및 기타 야생동물에 감염되여 생식기관 및 태막의 염증 과 유산, 불임 등의 증상이 특징인 2종 법정전염병으로 동물뿐만 아니라 사람에게 감염되어 파상열 등을 일으키는 인수공통전염병으로 공중보건적 측면에서 매우 중요시 되고 있는 질병이다. 부루세라균은 그람음성의 작은 간균이며, 운동성이 없는 편성 세포내 기생세균으로 대식세포 내에서도 증식한다. 이균에는 B. abortus, B. melitensis, B. suis, B. ovis, B. canis, B. neotomae의 6균종이 있으며, 이중 B. abortus가 소 유사산의 주요 원인균이다(그림 1). B. abortus균의 저항성은 비교적 약하며, 우유의 고온 및 저온살균으로 쉽게 살균되고, 일반환경에서 균의 생존성은 태반 중에서 수개월, 흙에서 37일간, 물에서 57일간, 직사광선에서 5시간동안 생존할 수 있다 유산태아, 태막, 후산물 등에 균이 농후하게 들어 있으며 유산후에는 질루에 균이 배설되고, 감염된 소의 우유를 통해 배설됨으로 주요 감염원이 된다. 오염된 사료, 물 등에 의해 경구로 감염되며, 이밖에 창상 감염, 결막감염, 유방을 통한 감염, 교미나 인공수정을 통한 생식기 감염, 태반감염 등이 가능하다. 부루세라균이 체내로 침입하면 인접 임파절에 이르러 탐식새포내에 증식하고 혈류나 임파관을 따라 자궁, 유방, 고환 등에 정착하여 균이 증식한다. 임신기에 태반에서는 부루세라균의 증식을 촉진하는 호르몬(erythritol)이 분비되고 임파절에 생존하던 균이 혈류를 통하여 임신 4~6개월경에 태반에 증식하여 임신 후반기 즉 6~8개월이 되면 전구증상 없이 유사산을 일으키고 후산정체, 수태율 저하등을 유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