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상
행동이 둔하고 젖을 빨지 않으며 털이 거칠어지고 열이 있으며 때로 복통으로 불안해 하고 발로 배를 차기도 한다. 설사는 회백색 또는 회황색의 악취나는 연변이나 물같은 설사를 하고 설사가 지속되면서 탈수가 되어 눈이 들어가고 급격히 쇠약하여지고 열이 떨어지면서 혼수상태가 되어 폐사하게 된다.
적절히 치료할 경우 회복될 수 있으나 치료시기가 늦거나 치료효과가 낮아 장기치료를 할 경우 성장지연 등으로 위축송아지가 되며 만성의 경우 관절염이 나타나기도 한다. 탈수가 심하게 되면 기관지 점막의 섬모운동 능력도 감퇴되어 설사병에 이어 호흡기 질병도 자주 발생하게 된다.
설사병 이외에 신생송아지에서 패혈증이 발생할 수도 있으며 급성형의 경우 고열과 함께 신경증상을 보이는 경우도 있고 급사하게 되며, 만성형에서는 폐렴, 흉막염, 복막염, 관절염, 뇌염 등을 볼 수 있다. 폐사축을 부검하게 되면 설사증의 경우 대장은 정상이면서 소장점막이 충혈되며, 패혈증의 경우 간, 폐, 신장 등 각종 장기에 출혈병변을 볼 수 있다.
설사 등의 임상증상만으로는 다른 원인의 설사병과 구별하기가 어렵다. 설사증은 분변이나 소장에서, 패혈증은 각종 장기에서 대장균을 분리하여 병원성 대장균의 특징인 섬모항원, 독소생산능, 균체에 대한 혈청형(O,K,H형) 등으로 확진하게 된다. 병원성 대장균은 정상적인 송아지에서도 존재하나 수가 매우 적어 분리되는 경우가 드믈지만 이것에 의하여 설사가 발생한 경우 병원성 대장균이 급격히 발육, 증식하여 많은 수가 존재하기 때문에 분리하기가 용이하다. 대장균 분리에 흔히 맥콘키 아가(MacConkey agar)를 쓰며 이 배지에서 붉은 색을 띄는 집락을 대장균으로 추정하지만 붉은색 집락을 형성하는 장내세균은 대장균 이외에도 사이트로박터, 엔테로박터, 클렙시엘라균 등이 있어 이들과의 감별진단이 필요하며, 대장균이라 하여도 병원성 대장균과 비병원성 대장균을 확인해야만 정확한 원인규명과 항균제 선발도 정확을 기할 수 있다. 또한 환축에서 대장균 분리가 항균제 치료후, 병의 후기 또는 만성형의 경우에는 잘 되지않아 오진을 하는 경우도 있어 이런 경우에는 일정기간을 두고 반복검사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