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아지 대장균성 설사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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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인

병원성 대장균에 의한 송아지 대장균증은 주로 포유기인 생후 1~2주령 이내의 송아지에서 많이 발생하며 환경, 사료변경 등의 변화에 의한 스트레스를 받아 면역기능 감소가 일어나는 이유기 전후에도 발생한다. 이러한 설사증은 생리적으로 미숙하고 취약한 신생기에 많이 발생하여 폐사율도 높고 발육, 성장에도 심각한 장애를 나타내어 막대한 경제적 피해를 초래하는 전염병이다. 대장균(E. coli)에는 두 종류가 있으며, 하나는 동물의 장에 정상적으로 있으면서 다른 장내세균들과 균형을 이루면서 소화촉진 등의 유익한 작용을 하는 비병원성 대장균과 장벽에 부착하여 증식할 수 있는 섬모(pilus; k99, F41)와 장벽에 작용하여 설사를 일으키는 장독소(toxin; LT, ST)를 생산하는 병원성 대장균이있다. 설사는 병원성 대장균 단독감염에 의해서도 발생하나 소 로타바이러스, 코로나바이러스, 콕시듐원충 등이 혼합감염 하는 경우에는 이들에 의한 장점막 손상으로 설사발생이 촉진되고 증상도 크게 악화하게 된다. 설사병의 전염경로는 주로 병원성대장균이 들어 있는 어미나 설사증이 있는 송아지의 분변으로 오염된 물, 사료, 우유를 먹고 감염되며, 이외에도 분변으로 오염된 축사바닥, 닙뿔, 인공포유기 등 주변환경과의 접촉에 의해서도 전염된다

증상

행동이 둔하고 젖을 빨지 않으며 털이 거칠어지고 열이 있으며 때로 복통으로 불안해 하고 발로 배를 차기도 한다. 설사는 회백색 또는 회황색의 악취나는 연변이나 물같은 설사를 하고 설사가 지속되면서 탈수가 되어 눈이 들어가고 급격히 쇠약하여지고 열이 떨어지면서 혼수상태가 되어 폐사하게 된다. 적절히 치료할 경우 회복될 수 있으나 치료시기가 늦거나 치료효과가 낮아 장기치료를 할 경우 성장지연 등으로 위축송아지가 되며 만성의 경우 관절염이 나타나기도 한다. 탈수가 심하게 되면 기관지 점막의 섬모운동 능력도 감퇴되어 설사병에 이어 호흡기 질병도 자주 발생하게 된다. 설사병 이외에 신생송아지에서 패혈증이 발생할 수도 있으며 급성형의 경우 고열과 함께 신경증상을 보이는 경우도 있고 급사하게 되며, 만성형에서는 폐렴, 흉막염, 복막염, 관절염, 뇌염 등을 볼 수 있다. 폐사축을 부검하게 되면 설사증의 경우 대장은 정상이면서 소장점막이 충혈되며, 패혈증의 경우 간, 폐, 신장 등 각종 장기에 출혈병변을 볼 수 있다. 설사 등의 임상증상만으로는 다른 원인의 설사병과 구별하기가 어렵다. 설사증은 분변이나 소장에서, 패혈증은 각종 장기에서 대장균을 분리하여 병원성 대장균의 특징인 섬모항원, 독소생산능, 균체에 대한 혈청형(O,K,H형) 등으로 확진하게 된다. 병원성 대장균은 정상적인 송아지에서도 존재하나 수가 매우 적어 분리되는 경우가 드믈지만 이것에 의하여 설사가 발생한 경우 병원성 대장균이 급격히 발육, 증식하여 많은 수가 존재하기 때문에 분리하기가 용이하다. 대장균 분리에 흔히 맥콘키 아가(MacConkey agar)를 쓰며 이 배지에서 붉은 색을 띄는 집락을 대장균으로 추정하지만 붉은색 집락을 형성하는 장내세균은 대장균 이외에도 사이트로박터, 엔테로박터, 클렙시엘라균 등이 있어 이들과의 감별진단이 필요하며, 대장균이라 하여도 병원성 대장균과 비병원성 대장균을 확인해야만 정확한 원인규명과 항균제 선발도 정확을 기할 수 있다. 또한 환축에서 대장균 분리가 항균제 치료후, 병의 후기 또는 만성형의 경우에는 잘 되지않아 오진을 하는 경우도 있어 이런 경우에는 일정기간을 두고 반복검사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예방 및 치료

가. 치료 정확하게 원인균을 분리, 확인한 후에 이 균에 대한 약제감수성 검사를 실시하여 효과 높은 항균제를 선발, 사용하고 치료효과가 나타나더라도 2~3일간 지속 투여하여 원인균을 완벽하게 제거하여야 한다. 조기에 치료를 중단하게 되면 병원균이 잠복하였다가 재발하거나 만성화 할 우려가 있다. 치료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기 때문에 위급한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알려진 대장균에 유효한 약제를 우선 투여하고 약제감수성 결과에 따라 추가로 치료하는 것도 고려할 수 있다. 고역가 난황항체와 초유항체가 함유되어 있는 아이지-원샷을 치료적으로 투여함으로써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원인균 치료외에 보조치료도 설사병 치료에 매우 중요하다. 탈수방지 및 전해질 보충이 가장 기본이 되며 이를 위하여 수액제제를 정맥주사, 복강주입, 경구투여 등 적당한 방법으로 투여한다. 복강주사는 잘못하는 경우 복막염을 일으킬 수 있으며 경구투여는 장 흡수기능이 떨어져 있는 경우에는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 우유나 사료를 24시간 절식시키고 수액제제와 함께 영양분 특히 비타민류를 풍부히 투여하고 24시간후에도 서서히 소량씩 우유나 사료를 급여한다 겨울철에는 보온을 하여 주는 것이 소화기능을 회복하는데 좋다. 나. 예방 질병예방의 기본은 위생관리이며 위생관리의 기본은 목장내로 병원균 침입을 방지하고 목장내 병원균 수를 최소화하여 소에게 감염기회를 감소시켜주는 위생적인 사양관리이다. 분변이 대장균 설사의 가장 중요한 오염원이므로 분만사는 항시 청결하도록 분변은 수시로 제거하고 자주 소독을 실시하며 포유중인 어미소의 유방을 청결하게 유지한다. 대규모 목장에서는 이동식 송아지케이지를 이용하여 다른 소들과 격리하면서도 따뜻하고 청결한 환경으로 주기적인 이동을 하면서 사육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초유를 분만즉시 충분한 양을 먹이고 최소 3~5일이상 지속한다. 초유에는 각종 병원체에 대한 항체뿐만 아니라 질병 저항성을 높여주는 비타민 A, 단백질 각종 미네랄 등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기 때문에 이를 줄일 수 있는 사육환경 조성이 중요하며 겨울에는 추위에 떨지 않게 분만즉시 수건으로 물기를 닦아주고 보온을 하여 주며 젖먹는 버릇을 들인다고 오랜시간 배고프게 하는 등의 스트레스를 주지 않도록 한다. 이유후에는 갑작스런 사료나 환경의 변화가 없도록 하고 사전에 농후사료 양을 줄이고 조사료 공급을 늘린다. 유산균 같은 생균제제를 초유급여 직후부터 투여하여 장내에서의 병원균 증식을 억제하고 장관내에 유익한 환경을 조성하여 준다. 설사병원인 대장균은 분만직후 어미젖을 빨기 시작하면서부터 감염하기 때문에 임신소에 대장균백신을 접종하여 생성된 항체를 초유를 통하여 송아지에 공급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백신은 대장균의 공통적인 병원성 요인인 섬모와 이열성장독소를 대장균으로부터 분리, 정제하여 만든 백신이 대부분의 병원성대장균에 광범위한 효과를 나타내며 접종은 분만전 2~3주 간격으로 2회 주사한다. 이외에도 목장의 설사하는 송아지 분변에서 병원성 대장균을 분리하여 불활화하여 만든 자가백신(Auto-vaccine)을 접종할 수도 있으며 이경우는 항원으로 사용한 대장균 혈청형과 동일한 대장균만을 예방할 수 있다. 최근에는 아이지-원샷을 분만하자마자 투여함으로써 혈액내 높은 농도의 항체역가를 유지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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